북지도지침은 선군사상 정부, 올해 북개정헌법 공개

북한이 올해 4월 개정한 헌법에서 국가 지도사상에 선군사상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회가 조선노동당 이외의 국가영역을 통치하는 최고기관임을 명확히 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했다

정부가 28일 공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 3조는 주체사상, 선군사상을 자기 활동의 지도적 지침으로 삼는다고 규정했다. 주체사상은 1992년 헌법 개정 당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대체한 것으로, 이번에 새로 선군사상을 추가한 것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빠짐에 따라 유명무실해진 공산주의라는 표현이 이번에 삭제됐다.

선군사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5년 내세운 선군정치를 사상화한 것으로 헌법에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