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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현대기아GM

Posted March. 07, 20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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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처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GM은 회계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앤드투시가 GM의 계속되는 영업 손실과 현금유동성 창출능력의 부재 등을 감안할 때, 이 회사의 지속적 생존능력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히면서 5일(현지 시간) 주가가 전날보다 15.4% 떨어진 주당 1.86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해 초만 해도 GM 주가는 3.65달러였다.

이날 GM의 시가총액은 보통주 기준으로 11억3550만 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올해 초 22억2820만 달러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

한편 5일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원-달러 환율(달러당 1570원)로 계산하면 69억9600만 달러로 GM 시가총액의 6.16배에 이른다. 기아차도 시가총액이 14억5050만 달러로 GM의 1.28배에 달한다. 올해 초만 해도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GM의 3.1배, 기아차는 0.8배였다.

KB투자증권 손명우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업체보다 판매량이 많은 GM의 주가가 망가지고 회사가 위험에 처하는 것은 국내 자동차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지연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