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교육기관 등 정원초과 파견 장교 3000명 야전부대 배치

교육기관 등 정원초과 파견 장교 3000명 야전부대 배치

Posted December. 27, 2008 03:08,   

ENGLISH

국방대를 비롯한 교육기관과 전역 전 직업교육반 등에 정원을 초과해 편성된 장교 3000여 명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권두환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26일 국내외 교육기관이나 전역 전 직업교육반에 편성됐거나 각종 태스크포스(TF)에 파견된 장교가 정원보다 3000여 명이 많다며 정원 초과인력을 전방 등 야전부대로 전환 배치하고 정원 초과인력 운영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야전부대의 핵심실무를 맡는 위관영관급 장교들이 교육이나 파견 등에 과다 편성됐다며 이로 인해 일선부대의 장교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전투태세 유지와 교육훈련이 부실해지고 각종 병영사고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국방대와 육해공군 대학 등 군 교육기관의 입학 정원을 줄이는 한편 충남 계룡대에서 근무 중인 장교 200여 명도 야전부대로 전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노무현 정부에서 신설된 18개 TF 가운데 국가정책과 행사를 지원하는 2, 3개를 제외하고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장교들을 최대한 야전으로 보내 이상희 국방장관의 야전 우선주의를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도 일각에선 장교의 자기계발 기회를 크게 축소한 것이라는 불만도 나온다고 말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