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1개대대 내년 3월 철수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주한미군의 핵심 전력인 아파치 공격헬기(사진) 2개 대대 가운데 1개 대대(20여 대)를 내년 3월경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재배치하는 대신 A-10 공격기 12대와 MH-53 소해()헬기 2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조지프 필(육군 중장) 미8군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는 미국 콜로라도 주의 포트칼슨 기지로 복귀한 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파치 헬기의 대체전력으로 A-10 공격기와 MH-53 헬기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고 U-2 대북정찰기의 운용 인력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군의 지상 전력이 대단히 증강됐고, 주한미군은 해공군에 많은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파치 헬기 철수에 따라 F-16 전투기가 추가 배치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주한미군은 A-10 공격기 27대를 운용 중이며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12대가 추가로 배치된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