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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장관 북불안정 가능성 우려

Posted September. 20, 20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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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미국은 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북한의) 불안정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기자간담회 대화록에 따르면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의 인접국들 역시 대량 난민사태 발생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 북한의 불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에 있는지, 그와 관련해 북한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어떤지 확실히 알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현학봉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19일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우리나라 일이 잘 되지 않기를 바라는 나쁜 사람들의 궤변이라고 말했다.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의 남북 간 협의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현 부국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런 소리 아무리 해 봐야 놀라지 않을 것이고 일심단결이 깨지지 않는다며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하태원조수진 triplets@donga.com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