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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대규모 방북 내주 재개

Posted September. 19, 20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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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이후 중단됐던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규모 방북이 다음 주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간단체들의 대규모 방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북한의 내부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여서 주목된다.

2226일 방북을 추진 중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평양에서 특별미사를 한 뒤 백두산과 묘향산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제단의 방북 신청 규모는 100여 명으로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 사제단 대표로 김 변호사와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 기자회견 등을 주도한 전종훈 신부, 함세웅 신부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2224일 평양 방문을 위해 수배 중인 이석행 위원장을 제외한 분야별 위원장 16명이 방북을 신청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60여 명이 2327일 평양 방문과 묘향산 및 백두산 순례를 일정으로 한 방북신청서를 제출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등 대북 지원 단체들도 다음 주 100명 이상의 대규모 방북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는 뚜렷한 법적 하자가 없으면 이들의 방북을 허가할 방침이다. 정부 소식통은 통일부가 방북단 인사 선별을 위해 해당 기관에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04 남북정상 선언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2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 당직자를 포함해 102명이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