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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선박 장전항 앞바다서 충돌

Posted August. 13, 20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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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채취한 모래를 싣고 오던 남측 선박이 북측 어선과 동해상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북한 어민 2명이 실종됐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남측 모래운반선과 북측 어선이 12일 오전 2시 25분경 북한 장전항 동북쪽 7.8km 해상에서 충돌해 북한 어민 4명 중 2명이 남측 선박에 구조됐고 2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측 선박은 부산의 영암대불건업 소속 동이 1호(658t)로 사고 당시 북측 금강산 부근 장전항 일대에서 채취한 모래를 싣고 거제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동이 1호는 장전항으로 이동했으며 선원 10명은 북측 당국으로부터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측 조선진영무역회사는 이날 오전 8시 34분경 남측의 모래채취사업자인 아천글로벌에 사고 사실을 통보한 데 이어 오후 2시 38분경 팩스로 아천글로벌에 남측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출항이 지연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윤상호 조수진 ysh1005@donga.com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