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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제조업 내년 미제친다

Posted August. 12, 200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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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내년에 세계 제조업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당초 예상보다 4년이나 앞당겨진 전망치.

미국 경제분석기관 글로벌인사이트는 내년 중국의 공산품 생산 규모가 11조7830억 달러로 세계 생산액 중 1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국은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엔 미국이 20%로 13.2%를 차지한 중국을 크게 앞섰다.

당초 미국이 2013년까지 제조업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미국경제 침체와 중국의 급속한 성장으로 역전 시기가 빨라진 것.

산업혁명 이전까지 중국은 1800여 년 동안 세계 1위의 제조업 국가인 것으로 감안하면 중국이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였던 과거의 위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순위 역전에 대한 전문가 평가는 엇갈린다. 존 잉글러 전미제조업협회(NAM) 회장은 불가피한 결과라면서도 미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기회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물가상승 속도를 감안해 볼 때 앞으로 미국의 공산품 생산 비중이 유리해질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남원상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