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청, 사상최대 부시 경호작전

Posted August. 05, 2008 04:03,   

ENGLISH

청와대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최근 전담경호대를 구성해 비상 경호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이번 부시 대통령 방한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최대 외빈 행사인 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반대 촛불시위 등이 있었던 만큼 각별한 경계 아래 사상 최대 규모의 경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호처는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부시 대통령 전담경호대를 구성해 실전훈련에 돌입했으며, 지난주 방한한 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대(SS) 소속 선발대와 함께 공동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공식행사가 열리는 청와대는 물론 부시 대통령의 숙소와 이동경로를 일일이 점검하며 시나리오별 위기대응 전략도 세우고 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특히 자체요원뿐만 아니라 경찰과 경호부대 등을 총괄 지휘하는 경호처는 숙소와 행사장에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부시 대통령 가족에게 제공되는 모든 음식에 대한 검식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기간에 예상되는 반미시위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숙소 경호와 이동경로 경비에 7000여 명, 시위 대응에 1만6000여 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찰은 주로 시위대 대응과 교통통제를 맡고 부시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근접 경호는 경호처와 미측 요원들이 합동으로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