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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새로운 각오로 출발 사람 대규모로 바꿀 예정

정부 새로운 각오로 출발 사람 대규모로 바꿀 예정

Posted June. 12, 2008 01:18,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정부도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고유가로 인한 경제) 위기도 국민과 기업, 근로자, 정부, 정치권이 합심하면 어떤 나라보다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관련해 미래가 불확실하고 고유가에 따른 위기감이 느껴지고 있다. 유가가 150달러가 될지, 200달러가 될지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라면서 (고유가에 대한) 비상대책을 세워야 할 단계가 올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날의 촛불집회와 관련해 나도 학생 때 민주화운동(63한일회담반대운동)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민주화 1세대다. 어젯밤 6월 민주항쟁 집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촛불시위로 확인된 민심을 인적쇄신을 비롯한 국정쇄신에 폭넓게 반영해 국민통합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국정 역량을 고유가와 쇠고기 파동으로 분출된 민심을 달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키로 하고, 한반도 대운하와 공공부문 개혁 등은 후순위 과제로 미루는 등 국정과제의 우선순위를 조정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대통령은 9일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내각 및 청와대의 인적쇄신과 관련해 대규모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시위정국에 대한 우려를 전했고, 이 대통령은 조언을 구했다. 김 전 대통령이 모두 바꿔야 한다. 이 기회에 제대로 된 사람으로 모두 바꾸는 게 좋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대폭적인 인적쇄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수석비서관과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정에 공백이 있지 않을까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한 치의 공백도 없도록 끝까지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어제 (대규모 시위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가 없어 다행이라면서 서로 생각이 다른 분들이 한 곳에서 집회를 해서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성원 박민혁 swpark@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