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굳힌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1일 한미 자동차 교역은 불공정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오바마 의원은 3일 경선이 열리는 사우스다코타 주 미첼에서의 유세에서 한국은 수십만 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는 반면 미국이 한국에 파는 자동차는 5000대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지난달 23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매우 결함 있는(badly flawed) FTA라고 믿는다며 한국시장의 거대한 비관세장벽은 자동차 부문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자동차 관련 FTA 협정 내용의 구체적 내용 대신 양국 간 자동차 수출 대수의 불균형을 문제 삼는 것은 미국의 자동차 벨트로 불리는 미시간 주 출신 의원들과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애용하는 논리다.
오바마 의원은 또 중국과의 무역 역조를 겨냥해 중국은 환율을 조작해 미국의 대중 수출은 비싸게 하고 자신들의 대미 수출은 싸게 하고 있다며 이제 누군가가 우리 노동자들을 위해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오바마 캠프가 자유무역으로 인한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는 블루칼라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FTA를 비롯한 무역 이슈를 쟁점화한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