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로 쉬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미국)가 구체적인 복귀 시점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를 자신의 복귀전으로 예상했기에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성공적으로 수술 받은 우즈는 13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재활 훈련을 잘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에 싫증이 났는데 이젠 칩샷과 퍼트를 연습하고 있다. 조만간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음 달 US오픈 출전에 앞서 29일 미국 더블린의 뮤어필드GC(파72)에서 개막되는 메모리얼토너먼트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임을 밝혔다.
이 대회는 우즈의 어릴 적 우상인 잭 니클로스가 주최하는 대회로 최경주는 지난해 17언더파로 우승했고 우즈는 공동 15위(9언더파)에 머물렀다.
PGA투어 시즌 초반 3승을 챙기며 기세를 올렸던 우즈는 수술 후 지난해 우승했던 와코비아챔피언십과 12일 끝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에 불참했다.
와코비아챔피언십에서는 앤서니 김(23)이 정상에 올랐고 세르히오 가르시아(28스페인)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불참한 우즈가 고맙다. 그 덕분에 좀 수월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