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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성장 활력 회복 기대와 제언

Posted February. 25, 2008 03:14,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 등 경제계는 25일 임기를 시작하는 이명박 정부 출범을 환영하면서 한국 경제가 재도약해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특히 올해 초부터 경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으나 시장 친화적, 기업 친화적 정책을 펴겠다는 대통령이 취임한 것은 국가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새 대통령이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과 비전을 국민에게 심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실현의 토대가 되는 법치주의를 확립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 기업인 사기 높여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내놓은 논평에서 신임 대통령은 국민 대통합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각종 갈등과 분열을 해소해 국민 모두가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합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역대 정부와 달리 새 정부는 대통령과 참모의 대다수가 경제전문가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규제개혁과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 증대와 기업인의 사기 진작에 많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에 적극 힘써 달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지방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과 함께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거대 경제권과의 FTA 체결을 확대해 글로벌 무역강국의 위상을 정립해 달라고 부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불공정한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상생협력이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인들 선진국도약 전기 되기를

정상국 LG그룹 부사장은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는 성장 활력의 제고라며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규제개혁과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앞으로 5년이 선진국 도약의 결정적 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SK그룹 전무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국민이 염원하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장일형 한화그룹 부사장도 고유가와 환율 급등락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기업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업이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엔진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규제완화와 불확실성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은 건설업계는 그동안 고강도의 규제 정책으로 시장기능이 마비되면서 지방 중소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과거 정부에서 강력한 규제가 능사는 아니라는 점이 입증된 만큼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