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총리회담 이틀째인 15일 2007 남북 정상선언의 핵심 합의사항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해 장관급 추진기구를 설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남북은 또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고, 개성공단을 통과하는 경의선 문산봉동 간 화물열차의 연내 개통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통일부 장관 또는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장관급 추진기구를 설치한다는 데 상당히 의견 접근이 됐다며 산하에 해주경제특구 개발, 공동어로수역과 평화수역 설정 등을 다룰 3, 4개 분과위원회가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조선협력단지 철도 도로 보건 의료 등 3개 분야별 실무 접촉을 갖고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의 개보수 시점과 방법, 조건 등에 대해 협의했다. 남북은 이날 밤늦게까지 문안 조정작업을 거쳐 회담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종결회의를 통해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