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2일 (남북 간) 군축과 함께 모병제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병제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식으로 젊은 사람의 표를 얻기 위해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선거공약으로 내놓기보다 (장기적으로)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모병제를 일시에 도입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근무하는 게 좋은 전문, 첨단 분야에서 도입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예산이라든지 여러 문제와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다음 달 초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 북핵을 그대로 두고 평화선언을 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평화선언을 하면 6자회담 진전에 도움이 안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신정아 게이트와 관련해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을 감쌌던 데 대해 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하랴, 야당 후보 고발하랴 바쁘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정을 잘 마무리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