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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방에 뚫린 안방

Posted August. 20, 2007 03:02,   

딱 한방에 뚫린 안방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고 북한은 선전했다.

한국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남미의 복병 페루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이 대회 본선에 두 번째 출전한 페루를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불의의 패배를 당해 남은 코스타리카(21일수원), 토고(24일울산)전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페루의 단 한 번의 세트 플레이에서 점수를 내줬다. 전반 29분 레이몬드 망코가 미드필드 왼쪽 터치라인 쪽에서 프리킥한 공이 펀칭을 시도한 골키퍼 김승규의 키를 넘겼고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카를로스 바살라르의 머리에 명중했다. 이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지만 그라운드에 엎드려 있던 바살라르의 머리를 또다시 맞고 결승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배천석(포철공고), 김정현(현대고)을 투톱에 놓고 박재철(신갈고), 윤빛가람(부경고), 한국영(문성고), 최진수(현대고)가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폭염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연호한 2만7000여 홈팬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한국은 같은 A조의 아프리카 강호 토고와 북중미 코스타리카가 1-1로 비기는 바람에 조 최하위.

북한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 잉글랜드의 빅토르 모제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임철민이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을 챙겼다. 2005년 페루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북한은 처음 본선에 오른 잉글랜드를 맞아 경기를 주도했고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당황하지 않고 무승부를 만들어 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B조의 대회 최다(3회) 우승팀 브라질은 뉴질랜드를 7-0으로 대파하고 네 번째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브라질의 파비뉴는 경기 시작 9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역대 최단시간 골의 주인공이 됐다.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의 종전 최단시간 골 기록은 14초이며 월드컵축구대회 최단시간 골 기록은 11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