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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쌀로 군량미 비축 김정일 지시 진위 논란

남한쌀로 군량미 비축 김정일 지시 진위 논란

Posted December. 05, 2006 07:07,   

북한 핵실험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쟁 예비 식량은 남측의 지원으로 보충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노동당 비서국 결정을 통해 식량생산량을 허위로 보고한 농업 부문 간부 13명을 처벌하도록 한 문서가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진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고려대 북한학과 남성욱 교수가 제공한 이 문건은 김 위원장이 10월 18일 김익현 군수동원총국장에게 직접 지시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인민은 자체 노력으로 용케 견디고 있는 만큼 절대로 전쟁 예비 식량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다른 나라는 지원 전망이 없지만 결국 남조선에서 식량이 들어올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그러나 군수동원총국장으로 지목된 김익현은 사망한 김일성 주석과 항일 빨치산 투쟁을 함께 한 동료로 통일부에서 발행한 북한의 주요 인물에는 1916년생으로 기록돼 90세이며 당 중앙군사위원이라는 명예직을 가지고 있을 뿐 실무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종산(84) 차수를 군수동원총국장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보 당국은 이 문건이 북한에서 생산된 것이 아니라 탈북자들이나 북한을 오가는 북한 주민이 금전적 대가를 노리고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태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