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7일 한국 중국은 물론 일본까지를 철로와 바닷길로 연결하는 열차 페리 구상을 밝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내륙운하 구상을 의식한, 사실상의 대선공약이다.
열차 페리는 철도로 항구에 도착한 자국의 화물열차를 통째로 배에 실어 상대국 항구에 내려놓고, 그 화차가 상대국 철도를 이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방식이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박 전 대표는 중국공산당학교에서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한중 공영()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한국의 서부 항구와 중국의 해안도시를 연결하는 열차 페리를 운항하는 것도 좋은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열차 페리는 한중 간의 물류비용을 대폭 줄이고 경제협력과 무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 공동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인천항과 옌타이() 항, 다롄() 항을 삼각으로 잇는 열차 페리로 시작해 평택항 군산항 목포항으로 확대하고 중국도 다른 항구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9일에는 옌타이를 방문해 부두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그는 나아가 일본의 철도 화물이 열차 페리를 통해 한국 동해의 항구에 내려지고 다시 중국을 거쳐 유럽까지 수송된다면 동북아 물류에 혁명적 변화가 올 것이라며 한일의 화물을 페리와 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유럽까지 운송하는 구상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새마을운동에 관해 설명하던 도중 새마을 노래가 흘러나오자 아버지가 어느 날 아침 샤워를 하고 나오다가 넘어져서 며칠 정양()하다가 직접 작사 작곡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부산 국제신문사에서 부산남일고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내륙운하를 건설하면 50, 60대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내륙운하는 국민통합, 국토균형개발과 함께 제2의 경제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제가 요즘 나라를 위해 평소에 생각했던 것을 계획으로 내놓는데 별별 비난이 많다며 너무 슬프다. 남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전 시장 측은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이 전 시장과 그의 외아들 시형(28) 씨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 2명이 서울중앙지검에 의해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 측은 두 사람의 병적기록부를 공개하면서 이 전 시장은 1963년 8월 논산훈련소에 자원입대했으나 훈련소 내 신체검사와 잇단 재검사에서 질병이 발견돼 면제 판정을 받았고, 아들은 1999년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 전방 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