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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지하상가 가스유출 37명 부상

Posted September. 09, 2006 06:14,   

지하철역 지하상가의 냉난방기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상인과 행인 등 30여 명이 구토 증상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15분경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 3층 상가 냉난방기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됐다.

당시 지하상가에선 날씨가 쌀쌀해지자 도시가스 난방기를 시험 가동 중이었다. 경찰은 난방기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지하 2층 상가에 있던 방모 씨 등 상인과 행인 3명이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앰뷸런스로 강북삼성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구토 증세를 느낀 행인과 상인 34명은 본인들이 택시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상가에는 700여 명의 시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두통과 현기증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메트로는 이날 오후 4시 28분부터 종각역에 열차를 세우지 않고 곧바로 통과시키고 있다. 종각역 일대 도로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사고 현장에는 종로화생방구조대가 투입돼 가스탐지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를 119에 신고한 박기춘 씨는 신고 1시간 전부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상가 상인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으나 속이 메스꺼웠다고 전했다.

연탄이 탈 때 많이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연소 때 산소가 부족하거나 연소 온도가 낮으면 발생하는 물질로 색깔과 냄새가 없다.

종로소방서 측은 4시 반경 신고를 받고 긴급구조 1호를 발령했으나 4시 42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설 황태훈 snow@donga.com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