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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열받은 방망이

Posted September. 06, 2006 07:01,   

추신수 열받은 방망이

추신수(24클리블랜드사진)가 도하 아시아경기 대표팀 탈락에 시위라도 하듯 오랜만에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5일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것은 시즌 6번째이자 지난 달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5타수 3안타를 때린 이후 17경기 25일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75로 올랐다.

2회 1사에서 상대 선발 션 마컴의 초구를 강타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브랜든 리그로부터 중견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4회는 헛스윙 삼진.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토론토가 왼손 투수 BJ 라이언을 마운드에 올리자 오른손 타자인 제이슨 마이클스로 교체됐다. 클리블랜드는 3-4로 졌다.

필라델피아의 2년차 거포 라이언 하워드는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시즌 5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1회 1점, 3회 2점, 6회 1점포 등 홈런 3개를 몰아 친 하워드는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44개)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47개)와는 6개 차.

샌프란시스코의 배리 본즈는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통산 730호 홈런을 터뜨려 행크 아론의 통산 최다 홈런(755개) 기록에 25개 차로 다가섰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