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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 정부지원금 26억 아닌 61억

Posted August. 22, 20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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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42) 씨가 이사로 근무한 우전시스텍에 지원된 정부 및 유관기관 자금이 모두 61억 원을 넘는다는 주장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기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21일 우전시스텍에 대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금은 55억5000만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당 정병국 의원(문화관광위원회)은 20일 이 회사가 정보통신부에서 6억여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중진공이 우전시스텍에 대해 구조개선 사업자금 17억5000만 원 중소기업 벤처자금 3억 원 경영안정 지원자금 5억 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지원금 30억 원을 추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진공은 우전시스텍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5억3300만 원(지난해 16억 원)의 시설 및 운전자금을 대출받았으며 이미 모두 갚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공단 측은 ABS 발행 지원금 30억 원은 공단이 지원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지난해 신영증권이 발행한 11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가운데 공단이 18.7%인 205억 원을 인수해 49개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을 보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우전시스텍은 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30억 원을 조달했다는 것이다.

한편 정통부도 이날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인 산업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된 우전시스텍에 지난해 4월 5억6800만 원을 지원했으나 특혜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선미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