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상용화에 성공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보통신부는 유럽식 디지털라디오 기술의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디지털오디오방송(DAB) 포럼 총회를 10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포럼 이름도 세계DMB 포럼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포럼 회원들이 DAB의 차세대 기술로 지상파 DMB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한국 정부의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정구 정통부 방송위성팀장은 회원들이 한국의 지상파 DMB 기술에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DMB 기술의 해외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DAB 포럼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43개국에서 120여 개의 방송사와 연구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