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민주노동당은 포항전문건설노동조합의 포스코 무단점거에 대해 노동부 장관이 현장에 가서 노동자들의 소리를 들으라며 불법행위를 응원했다. 북한의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중단에 대해서는 정부가 미사일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연계해 이런 상황을 몰고 왔다며 남을 때리고 북을 감쌌다.
일부 건설노동자의 극렬행위로 포항 전체가 파국()에 직면했다. 이에 따른 지역주민과 영세상인의 민생() 피해만도 엄청나다. 지난 대선 때 민노당 후보였던 권영길 씨는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라는 감성적인 말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금 포스코 사태를 놓고 정부의 투항을 요구하는 민노당은 과연 국민인 포항시민들의 행복을 눈꼽만큼이라도 생각하고 있는가.
지난해 불법 시위를 엄단해야 한다는 경찰청장을 내쫓게 했던 민노당은 이제 안보 경제 등 대한민국의 근간()을 위협하는 거의 모든 분란()에 관여하고 있다. 노동자 농민 등 소외계층을 대변한다며 2년 전 국회에 입성한 이른바 진보정당이 오히려 이들을 이용해 사회불안을 증폭시키는 형국이다.
민노당은 더 많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노동 기득권층의 양보를 한번이라도 끌어낸 적이 있는가. 그러기는커녕 기업 경영권을 흔들고 투자의욕을 꺾기나 하는 정당은 반()국가반()국민반()국익 단체나 다름없다.
민노당은 외세를 물리치고, 사회주의적 이상과 원칙을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해방공동체를 구현할 것을 강령에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인지 민노당은 민주노총과 함께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시위에 참가해 두 번이나 유혈충돌을 빚었다. 지난해는 민노당 대표단이 북한의 애국열사릉을 참배하면서 당신들의 애국의 마음을 길이길이 새기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제라도 민노당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국가체제를 인정존중하고 지킬 것인지, 사회불안을 부추기는 반국가단체로 치달을 것인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