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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한발씩 뒤로

Posted July. 21, 2006 03:02,   

현대자동차 노사가 20일부터 핵심 쟁점에 대한 막판 조율을 하는 등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18, 19일 하루 6시간씩의 부분파업을 벌였던 노조도 20, 21일에는 4시간씩으로 파업 수위를 낮추고 회사 측도 추가 양보안을 내놓는 등 협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조기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노조는 미타결 핵심 쟁점인 기본급 인상에 대해 회사 측 제시안이 지난해(8만9000원 인상)보다 적고 성과급도 지난해 2조3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것에 비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협상 여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29일 이전에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분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전국적인 물난리와 자동차 수출물량이 없어 선적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장기분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것도 조기타결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정재락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