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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주말 찬반집회 충돌없이 끝나

Posted May. 22, 20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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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을 둘러싸고 주말에 경기 평택지역에서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다.

평택시 팽성상인연합회와 평택시 재향군인회, 선진화국민회의 등 보수단체 회원 1500여 명은 20일 오후 2시 팽성읍 안정리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국가 공권력 수호 집회를 열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세력을 비난했다.

이들은 좌익 이념 투쟁을 조장하고 국가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정부는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평택대책위는 21일 오전 평택 공설운동장에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평화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이 대추리 논에서 주말에 진행하려던 농촌 활동은 취소됐다.

한편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로 구성된 팽성대책위는 국무총리실 주한미군대책기획단이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20일 공식 대화를 다시 제의해 왔다고 21일 밝혔다.

팽성대책위 관계자는 기획단이 17일 대책위의 몇몇 임원에게 전화로 대화를 요청해 기획단 제의를 거절했지만 이번엔 공문을 통해 대화를 제의한 만큼 주민들과 상의해 대화 시기와 장소 등을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