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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3골 갈증 풀었네

Posted February. 10, 2006 07:01,   

화끈한 3골 갈증 풀었네

아드보카트 호가 골 폭풍을 일으키며 17년 묵은 로스앤젤레스(LA) 징크스를 깼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부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와의 경기에서 이동국(포항), 김두현(성남), 이천수(울산)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1989년 말보로컵에서 미국을 이긴 후 로스앤젤레스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8무5패) 징크스를 풀었다.

한국은 5일 미국축구대표팀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2-1로 이겼으나 공식경기가 아니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에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첫 골은 라이언 킹 이동국의 발끝에서 터졌다. 이동국은 전반 21분 상대 페널티지역 밖에서 이천수의 패스를 받은 직후 그대로 21m 왼발 슛으로 첫 골을 뽑았다.

이번 전지훈련기간 동안 자신의 첫 골. 이날 골로 부담을 털어낸 그는 그동안은 기회가 없었을 뿐 이다. 찬스가 오면 확실히 넣으려 준비하고 있었다. 크로스에 의한 골이 없는 점이 아쉽다. 유럽 등 강팀에서는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두현이 이동국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온 공을 강하게 차 넣어 두 번째 공을 넣었고 후반 33분 정경호(광주)의 패스를 받은 이천수가 골키퍼와 맞선 단독 찬스를 살려 추가골을 넣었다.

이천수는 감독으로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을 받았다. 감독님이 연습 때 동국이형 하고 호흡을 맞추라며 같은 조에 많이 넣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 선수들은 막바지 주전경쟁을 의식한 탓인지 전반 초반 조직력이 좋지 않았고 특히 포백 라인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남일(수원)과 이호(울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동시에 나섰지만 상대에게 공간을 많이 내주었던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은 12일 오클랜드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