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9일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 5명의 신임 국무위원과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김 부총리와 이종석() 통일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등 3명에 대해서는 절대 부적격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요식 행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 청문위원들이 청문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표결에 부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 내기로 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부를 의결하고 그 결과를 대통령이 임명 과정에서 존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김 부총리 내정자 등 5명에 대한 해당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를 청취했으며 김원기() 국회의장은 5명의 청문경과 보고서를 임명권자인 노 대통령에게 보냈다. 유 내정자의 경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적격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의견 차가 너무 커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내정 사실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마친 6명을 노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이봉조() 통일부, 송재성() 복지부 차관을 교체하기로 하고 후임자 인선 문제를 논의했다. 공석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장에는 어청수()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