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내 북한의 사실상 대표부 역할을 해 온 조광무역이 철수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마카오 치안경찰국 교통청 맞은편 주상복합건물에 위치해 있던 조광무역은 최근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옮겨갔으며 이에 따라 북한 직원들의 왕래도 중단되고 조광무역 간판도 철거됐다.
마카오의 한 소식통은 마카오 은행이 북한의 불법자금 운용 창구 역할을 해 왔다는 미국의 발표를 전후해 조광무역이 마카오에서 인접한 중국 주하이()로 철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상당수 북한 기업도 사무실 본부를 마카오에서 중국 등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그동안 마카오에 10여 개의 기업을 두고 활동을 벌여 왔으나 주거래은행인 방코 델타 아시아가 대북 거래를 중단한 이후 현재 3, 4개의 기업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