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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휴회 이달 마지막주 재개

Posted August. 08, 20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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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제4차 6자회담이 7일 휴회됐다. 지난달 26일 개막 후 13일 만이다. 회담은 8월 마지막 주에 다시 열릴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6자회담의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 후 낸 성명을 통해 6자회담의 목표는 평화적 방법을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임을 재확인하고 이를 지향하는 공동문건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며 본국에 돌아가 좀 더 연구할 수 있도록 잠시 휴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의장국인 중국이 2일 제시한 합의문 최종 초안에 대한 북한의 거부 의사를 재확인한 뒤 곧바로 휴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핵 폐기 범위와 이에 상응하는 조치, 그중에서도 평화적 핵 이용 문제에 의견 접근이 안 돼 다음 회의에서는 이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은 (평화적 핵 관련 시설인) 경수로를 요구했고 합의문에 이를 포함시키길 원했다며 우리는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휴회 기간 중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접촉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나는 그와 연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부상은 미국이 휴회 기간에 우리가 어떤 핵도 가지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바꾸기 바란다. 이것이야말로 회담 진전의 열쇠다라고 주장했다.



윤종구 박형준 jkmas@donga.com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