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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회적 물의 죄송 대국민 사과

Posted July. 26, 200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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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이른바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떠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25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날 그룹 임직원 명의로 된 사과문에서 불법적인 도청 테이프와 녹취록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소문에 불과한 것도 있고, 내용이 왜곡되거나 과장된 점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사과문은 또 삼성은 1999년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도청 테이프를 거액에 사 달라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 테이프가 공개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자진해서 국가기관에 신고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옳지 못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며 금번 사태의 원인이 된 불법도청과 무책임한 공개 및 유포는 개인의 인권 확보와 우리 사회의 민주 발전을 위해 반드시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앞으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구습을 단절하고 올바르고 투명한 경영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국제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