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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WTO 가입하려 옵서버 자격 타진

Posted July. 16, 200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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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가입을 위한 전 단계인 옵서버(참관국) 자격을 얻기 위해 WTO와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14일 북한을 방문한 유럽연합(EU) 의회 한반도관계위원회 소속 방북대표단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대표단 소속의 글린 포드(영국) 의원은 북한 내각 경제계획위원회 송길남 위원장이 WTO 참관국 확보를 신청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고 가입에 필요한 실무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WTO 사무국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드 의원은 자격기준과 관련해서는 아직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이라크가 참관국 자격을 얻었으니 북한도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북한의 경제발전에 (바람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단장인 우르슬라 스텐젤(오스트리아) 의원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북한이 4차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결과를 원하며 (핵 폐기의 대가로 체제안전 보장과 북-미 수교 등을 포함한) 일괄 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북() 중유 지원 문제와 관련해 포드 의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중단과 관련해 EU 의회는 집행위원회에 400만 유로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향후 진행되는 (에너지 지원) 관련 회담에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태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