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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되는데 우리말이 안돼

Posted July. 06, 200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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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신입사원들의 국어 능력에 적잖은 불만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어보다 국어 성적이 더 나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취직을 하려는 젊은이들은 다양한 독서를 통해 국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5일 기업 인사담당자 728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에게 가장 부족한 업무 능력을 조사한 결과 국어 능력을 꼽은 응답자(5.6%)가 외국어 능력이라고 답한 응답자(5.1%)보다 많았다.

국어 능력은 업무 전문성(48.2%), 대인관계 능력(31.9%)에 이어 신입사원에게 세 번째로 부족한 분야로 꼽혔다.

국어 실력 중에서는 쓰기 말하기 등 표현 능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의적 언어 능력(20.6%) 논리력(17.7%) 문법(13.0%) 이해 능력(6.6%) 국어 관련 교양지식(1.9%) 순이었다.

또 국어와 관련된 업무 중 가장 부족한 부분은 기획안보고서 작성 능력(53.2%)으로 절반이 넘었다. 이 밖에 대화 능력(31.6%) 프레젠테이션 능력(12.8%) e메일 작성 능력(1.6%)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신입사원의 국어 실력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11.5%에 그쳤다. 반면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65.4%로 절반을 훌쩍 넘었고 불만족이라는 의견도 23.1%나 됐다.

이에 따라 인사담당자의 43.8%는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한국어 능력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응답했다.



손효림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