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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의원 내사중지

Posted June. 03, 20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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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직간접으로 유전사업에 관여한 정황은 있지만 사건의 핵심 인물인 지질학자 허문석(기소중지) 씨가 없어 이 의원의 개입 정도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의원에 대해 내사중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청와대가 유전개발 사업을 사전에 지시하거나 기획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철도공사 관계자가 빼돌린 조사 문건 중에는 조사 대상자에 대한 문답서뿐 아니라 감사 중간보고서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잠적한 허 씨를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유전사업 외에도 허 씨의 북한 건자재 채취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정치권 배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부동산 개발업자 전대월(구속기소) 씨 등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사례비 120억 원을 실제로 지급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용우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