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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차관급 회담 북핵논의 미지수

Posted May. 15, 20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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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16, 17일 오전 10시 반 북한 개성시 자남산 여관에서 차관급회담을 열고 남북관계 정상화와 북한 핵문제, 대북 비료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차관급회담은 지난해 7월 김일성() 주석 사망 10주기 조문 불허와 탈북자 집단 입국 등으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중단된 지 10개월 만에 열리는 것으로,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의 재개 방안과 경의선 철도를 이용해 육로로 북한에 비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 브리핑에서 오늘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대표단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남측대표단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16, 17일 개성에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갖자고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5일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2월부터 북한의 대남 관계 최고정책담당자에게 3차례 공식 서한을 보냈다며 지난주에 16, 17일 이틀간 차관급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의에 북측이 동의해 회담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태원 장강명 taewon_ha@donga.com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