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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전개발 자료 철도공사 조직적 파기

러시아 유전개발 자료 철도공사 조직적 파기

Posted April. 29, 20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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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9일 철도공사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조직적으로 파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전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철도공사의 본부장급 간부가 조직 보호를 위해 관련 서류 등의 은폐를 시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긴급체포한 철도공사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보다 직급이 높은 철도공사 P 본부장을 소환해 파일 삭제 지시 경위와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왕 본부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번 주까지 왕 본부장과 부동산개발업자 전대월(구속) 하이앤드 대표를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 초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 박상조() 전 철도재단 카드사업본부장 등을 소환할 계획이다.



조용우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