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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겁없는 루키 손세희

Posted March. 06, 20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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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돌풍을 지켜보라.

6일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에서 열린 2005미국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명선수 손세희(20한양대)가 공동2위(4언더파 140타)로 나섰다. 단독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와는 2타 차.

손세희는 국내 프로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지난해 말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공동 7위를 차지, 풀시드 멤버로 미국무대에 직행한 케이스. 국내와 달리 미국은 나는 오늘부터 프로에 데뷔한다고 선언만 하면 바로 프로골퍼가 된다. Q스쿨은 시드 결정전.

고교(대원외고)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적은 있지만 아마추어 경력이 그리 화려하지 않았던 그가 이토록 빨리 미국LPGA투어에 적응한 것은 뜻밖의 일.

크리스티 커와 챔피언조로 대결하게 된다니 실감이 안나요. 3년 전 제주에서 열렸던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구경했는데 그때 커의 경기모습에 반했거든요.

올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컷오프 당했던 그가 통산 두 번째 프로대회 출전 만에 월척을 낚기에는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친 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단독4위(3언더파 141타)로 버티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