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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발 집값급등 오나

Posted February. 10, 20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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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집값 연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판교의 분양가 급등을 막을 대책을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와 성남시 분당구 및 용인시 신봉 성복 죽전지구의 중개업소에 따르면 2월 들어 4060평형 아파트의 매매가가 최고 7000만 원 가까이 올랐다.

분당에서 판교와 가장 가까운 성남시 이매동의 아름건영 59평형은 5000만 원 이상 오른 6억7억1000만 원, 69평형은 7000만 원가량 오른 8억 원 선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또 판교 남쪽의 성복지구 LG빌리지6차 51평형은 1월 말 4억3000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5억 원에 거래됐고 죽전지구 포스홈타운 49평형도 평형에 따라 일주일 사이 4000만 원가량 올랐다.

용인시 성복동 뱅크부동산 정연숙 실장은 판교 중대형 아파트가 평당 2000만 원에 분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불과 1주일 사이 성복지구 중대형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최근 판교 인근의 아파트 값 급등 현상은 건설업계가 판교 택지를 공급받기 위해 과잉 경쟁에 나서고 이 때문에 택지 값이 급등하면 판교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고 기존 아파트 시세까지 상승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주변 중소형 아파트까지 상승 도미노 현상을 보일 수 있다며 채권입찰금액의 상한선을 두는 등 정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은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평당 2000만 원을 웃돌 것이란 예상은 근거가 없다며 판교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는 분당 등 주변 시세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 국장은 모든 제도적 장치를 동원해 판교신도시 채권입찰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올라가는 것을 막겠다면서 평당 1500만 원이 넘지 않도록 특별 관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인직 이은우 cij1999@donga.com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