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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박사장교제 생긴다

Posted January. 27, 20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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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의 우수 연구인력 충원을 위해 이공계 박사를 장교로 선발하는 박사장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국방비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 비중을 2015년 이전에 현행보다 2배 가까이 늘려 1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3회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오 부총리가 그동안 검토해 왔던 이공계 박사장교제도를 국방부가 조속히 도입해 줄 것을 제안한 데 대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적극 추진하겠다고 동의했다.

박사장교제도는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가 사병으로 복무하는 대신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연구기관에서 장교로 임관해 전공분야를 계속 연구하면서 병역을 대신하는 것으로 제대 후에도 본인이 원하면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도 이공계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국공립 연구기관이나 기업체 부설 연구기관에서 3년 동안 근무하면서 병역을 대신하는 전문연구요원제도가 있지만 박사장교제도는 군사기술 관련 연구개발(R&D) 부문에 한정해 박사만을 선발해 운영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