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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성적부풀리기 심각

Posted January. 19, 20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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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고교 5곳 중 1곳꼴로 전교생의 30% 이상이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서 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지역의 한 고교에서는 영어 과목에서 수를 받은 학생이 51%, 우를 받은 학생은 20.2%나 되는 등 교육열이 높은 지역일수록 내신 부풀리기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195개 일반 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2004년 1학년 1학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올해 3월부터 특별 장학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조사결과 30% 이상의 학생들이 수를 받은 비율은 과목별로 과학 24.1%(47개교) 영어 23.1%(45개교) 사회 20.5%(40개교) 국어 18.9%(37개교) 수학 14.9%(29개교)였다.

시교육청은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이번에 적발된 학교에 대해 제재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이번에 성적 부풀리기 기준이 만들어진 만큼 올해 3월부터는 이 기준을 위반한 학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과 함께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연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