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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TV 오늘부터 볼 수 있다

Posted January. 09, 20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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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에도 전용 단말기로 고화질과 깨끗한 음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험 서비스가 10일부터 시작됐다.

위성 DMB 사업자 TU미디어는 35개 보유 채널 가운데 우선 9개 채널을 사용해 위성 DMB 시험 서비스를 10일 0시부터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험 서비스 기간 방송되는 채널은 뉴스와 음악 방송, 드라마 등 3개 비디오 채널과 최신가요 및 팝송 등을 서비스하는 6개 오디오 채널이다.

TU미디어 측은 모든 방송은 24시간 진행되며 YTN과 엠넷(m-net)으로부터 각각 뉴스와 뮤직 비디오 및 공연중계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채널에서는 문화방송과 SBS의 옛 드라마가 상영되며 오디오 채널 6개 전체에서는 진행자 없이 음악만 방송된다.

TU미디어는 시험 서비스 기간에는 기존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5월경 본격적 서비스가 시작되면 휴대 단말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본 방송에서는 14개 비디오 채널과 22개 오디오 채널 방송이 제공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위성 DMB 시험방송 시작과 함께 이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예상 소비자 가격 85만원)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달 내로 차량용 단말기도 개발될 예정이며 디지프렌즈 등 벤처기업에서 위성 DMB만 볼 수 있는 전용 단말기(예상 소비자가격 30만40만 원) 개발을 완료한 상태여서 곧 다양한 단말기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 서비스 기간에는 단말기만 구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위성 DMB를 즐길 수 있으며 본 방송이 시작되는 5월부터는 월 1만3000원가량의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시험 서비스에 앞서 TU미디어 측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위성으로부터 방송을 직접 수신하기 어려운 지하 또는 터널 등의 공간에 위성방송을 중개하는 난시청지역 중계기(갭 필러) 4800대를 설치했다.



김상훈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