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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인 사망 8명

Posted December. 30, 20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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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30일 오후 3시 현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해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한 한국인 피해가 사망 8명, 실종 8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연락이 두절돼 소재 확인 요청이 들어온 1030명 가운데 376명의 소재가 확인돼 소재 미확인자는 654명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이규형() 대변인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명이며 추가로 2명의 시신이 피피 섬에서 발견돼 가족의 최종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실종자는 피피 섬 5명, 카오락 3명 등 8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로이터통신이 28일 태국 재난방지국 자료를 인용해 한국인 41명 사망이라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이 태국 푸껫에 있는 병원의 부상자 명단을 사망자 명단으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30일 오전 8시 25분(한국시간)까지 한국인 사망 41명, 실종 17명이라고 보도하다가 오전 10시 46분부터 한국인 사망 6명, 실종 10명으로 수정했다.

쓰나미가 발생한 지 5일째인 이날 태국 푸껫 카오락에선 실종된 한국인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굴착기가 동원되고 한국에서 급파된 119구조대 15명이 구조 활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색 및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이번 재난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0일 오후 3시 현재 AP통신 7만7367명, AFP통신 8만936명, 로이터통신은 8만2847명으로 보도했다.

한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0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남아시아 지진 및 해일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긴급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피해 국가에 복구지원자금 300만 달러(약 31억2000만 원)를 추가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정부의 지원금은 총 5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호갑 부형권 gdt@donga.com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