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졌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0원 떨어진 달러당 1128.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0년 10월 20일(1128.50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25일 1140원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불과 이틀 만에 1130원선마저 무너지는 등 영업일 기준으로 엿새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환율은 1132.50원으로 출발한 후 장중 한때 1126.60원까지 하락했다.
환율 하락세가 이어진 요인은 미국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월말을 앞두고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환전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매물을 대량 내놓았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추세(원화가치 상승)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