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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심-정동채 의혹 야당 검찰 수사나서야

Posted July. 06, 2004 22:12,   

한나라당은 6일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의 금품로비 의혹 및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청탁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대통령 친인척 등의 의혹을 수사하면 여지없이 사실 무근이나 뜬소문으로 끝이 난다며 서영석 전 서프라이즈 대표의 (청탁) 혐의가 확인된 이상 즉각 검찰의 수사에 맡겨 시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장 의원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온 국민과 함께 검찰의 수사 의지가 얼마나 되는지를 지켜보겠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거듭 압박했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개혁과 깨끗한 정치를 부르짖던 여당이 구태 정치와 도덕적 해이로 역시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장 의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거꾸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학송() 의원 등 당내 중도 성향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생각 모임은 이날 공식 성명서를 내고 여당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장 의원을 즉각 제명 또는 출당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검찰이 수사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야당 의원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검찰 수뇌부에 대한 항의 방문 등 국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