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월까지 해외유학과 연수로 빠져나간 돈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월 5조원을 넘어섰던 해외 친지에 대한 증여성 송금과 해외이주비 등은 5월 말까지 6조5000억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해외로의 자금유출은 그만큼 내수위축을 불러오면서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5월 유학 및 연수 목적의 대외지급액은 8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억7050만달러에 비해 32.9% 증가했다. 15월 원-달러 평균 환율(1168원)을 적용하면 7831억원에서 1조407억원으로 급증한 것.
또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5조2700억원(약 45억2220만달러)이었던 해외 친척이나 가족에게 보낸 증여성 송금과 해외 이주비, 교포 재산반출액 등은 5월 말까지 6조5000억원(약 55억6100만달러)으로 23% 증가했다.
한편 해외여행도 크게 늘면서 올해 여행수지 적자폭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5월 해외로 빠져나간 일반여행 지급액은 34억8000만달러(약 4조646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0억3700만달러)에 비해 1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15월 일반여행과 유학 및 연수비용 등을 합한 전체 여행수지 적자액은 20억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억5900만달러)에 비해 21.1% 증가했다.
한국인 개인이 해외로 돈을 송금하는 합법적인 방법에는 증여성 송금과 유학성 송금이 있다. 해외이주비나 교포재산반출은 이민을 떠나는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유학 및 연수 대외지급액에는 유학성 송금 외에 본인이 직접 환전해 들고 나가는 돈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