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와 주바이르에서 4차례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61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부상했다. 치안이 비교적 양호했던 남부지역에서 대규모 폭탄테러 공격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전 7시경 바스라 지역 3개 경찰서를 겨냥한 3차례의 동시다발 폭탄테러로 적어도 45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10명이 포함돼 있다. 바스라 관내 3개 경찰서는 폭발로 크게 파손됐다.
이어 오전 9시경 바스라 남부에 위치한 주바이르의 경찰학교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아 1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스라의 사우디아 경찰서에 대한 폭탄테러가 발생할 때 마침 2대의 통학용 버스가 경찰서 앞을 지나다 큰 피해를 봤다. 통학버스 중 1대에는 학생들이 가득 타고 있었다고 현장을 지켜본 AP통신 기자가 전했다.
사우디아 경찰서 앞에는 깊이 2m, 지름 3m의 커다란 폭발 흔적이 생겼다. 영국군의 조너선 아널드 대변인은 아직까지 연합군의 희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바그다드 서쪽에 위치한 미군 교도소에 대한 박격포 공격으로 22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