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5%대에서 3%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용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23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2000명(0.6%) 줄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율은 1999년 5월 이후 줄곧 플러스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올해 4월 0.7%로 추락했고 5월에도 0.4%를 나타낸 데 이어 6월에도 석 달째 마이너스를 면치 못한 것.
6월 실업자 수는 75만5000명으로 5월보다 1.5% 늘고, 실업률은 3.3%로 0.1%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6월에는 실업자 수가 전월에 비해 4%가량 줄고, 실업률은 약 0.1%포인트 떨어졌다며 6월에 실업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업률 상승 추세는 통계학적으로 계절적 요인을 제거해보면 더 두드러진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월 3.1% 4월 3.2% 5월 3.4% 6월 3.6% 등으로 4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예 취업을 포기해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실망 실업자도 늘었다.
지난 1년 동안 구직()활동을 한 경험이 있지만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는 8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8% 증가했다.
이 밖에 15세 이상 노동가능인구가 1년 전보다 37만8000명 늘었는데도 경제활동인구는 오히려 2315만7000명에서 2313만8000명으로 1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712월)에는 고용사정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실업률은 경기를 36개월 뒤 반영하는 경향이 있는데 24분기(36월) 각종 경기지표가 대부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나타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