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경기 김포시에 500만평, 파주시에 300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각각 만들어진다.
김포와 파주 신도시는 1980년대 말 주택 200만가구 건설 계획에 따라 조성된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 이후 최대 규모다.
건설교통부는 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한 뒤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건교부는 수도권 신도시 건설지역을 9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본보가 8일 신도시 김포-파주 유력이란 제목으로 특종 보도함에 따라 발표 시기를 하루 앞당겼다.
김포 신도시는 동북아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송도나 김포경제특구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는 분당(590만평)보다는 작고 일산(470만평)보다는 약간 큰 규모로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7만8만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또 파주신도시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운정교하 택지개발지구 및 출판단지 등과 인접해 있어 주변 일대가 대규모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평촌(154만평)의 2배쯤 되는 규모로 추정 주택건설물량은 3만4만가구 정도다.
건교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김포와 파주 신도시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한 뒤 환경영향평가나 교통대책 등을 담은 실시 및 개발계획을 2005년 하반기까지는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은 이르면 2006년경, 입주는 20082009년경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당국자는 당초 지난해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때 두 개 수도권 신도시 규모를 각각 1000만평 규모로 계획했으나 신()행정수도 건설 계획으로 수도권 지역의 주택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판단해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