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일부터 국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북한이 인민생활공채란 이름의 국채를 발행하게 된 것은 3월 26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채택된 법령에 따른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당국이 주민의 안방 통장 돈을 끌어내 부족한 재원을 메우기 위해 공채를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공채를 발행한 것은 625전쟁 직후로 이번 공채 발행은 약 50년 만의 일. 이번에 발행된 공채는 500원, 1000원, 5000원 등 3종류다. 이번 공채는 북한 주민들은 물론 해외 동포들도 살 수 있다.
이번 공채는 추첨제 상환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 1등에 당첨되면 액면가의 50배를 받는다. 추첨은 올해부터 시작해 2004년까지 6개월에 1회,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해마다 한 차례씩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