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국민에 대한 연설에서 이라크에서 주요 전투가 끝났다고 밝혀 사실상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했다.
3월 19일 이라크전이 시작된 지 43일 만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걸프 해역에 파견됐다가 미국으로 귀환 중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선상에서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앞으로 어려운 일들을 해야 한다.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일은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은 모든 노력을 다할 가치가 있다면서 우리 동맹은 일이 끝날 때까지 (이라크에) 머무른 뒤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해방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진전이었다면서 이라크전 승리는 2001년 9월 11일 시작돼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거둔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테러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끝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테러범들의 어떤 행위도 우리 목적을 바꾸거나, 우리 결의를 약화시키거나, 그들의 운명을 바꾸지 못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