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미-영 새 결의안 공격 명시 않을듯

Posted February. 18, 2003 22:26,   

ENGLISH

미국과 영국은 반전()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대한 강제적 무장해제를 승인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 초안을 19일경 제출할 것이라고 유엔 주재 미영 외교관들이 17일 밝혔다.

결의안에는 이라크가 1차 결의안에 대해 중대한 위반을 했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심각한 결과에 직면했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사 공격이라는 어휘는 명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후세인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시간을 주는 최후통첩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할 필요가 없다며 거부권을 행사할 뜻임을 밝혔고, 러시아와 중국도 사찰을 연장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라크도 17일 미국의 U2기에 의한 공중사찰을 허용키로 하면서 군사행동 신중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미국은 이라크 공격에 따른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분석도 진행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 등이 18일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4, 5쪽 분량의 리스크 목록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격 준비의 일환이긴 하지만 뜻밖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미 고위관리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목록에는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한 후 미국에 덮어씌울 경우 이슬람 사원 등에 무기를 숨겨두고 외신 기자 등을 인간방패로 활용할 경우 미국이 이라크에 전력을 집중하는 동안 북한 등에서 안보문제가 불거질 경우 이라크가 자국 유전을 파괴할 경우 등에 대한 분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진 sarafina@donga.com